'미생' 바디, EPL 최다경기 연속골 타이... '완생' 노린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1.22 10: 33

'미생'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완생'을 꿈꾸고 있다.
바디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서 열린 EPL 1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전반 45분 팀의 선제골을 넣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루드 반 니스텔루이(네덜란드)의 2003년 10골과 타이 기록이다.
따라서 바디는 반 니스텔루이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인 2003년 3월∼8월까지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경기 연속골(10경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이에 따라 바디는 오는 29일 맨유와 정규리그 14라운드에서 'EPL 역대 최다경기 연속골' 기록에 도전장을 내민다.
올시즌 EPL 13경기에서 13골을 넣은 바디는 경기당 평균 1골이다. 단연 리그 득점 1위다. 2위 로멜루 루카쿠(에버튼)와는 4골 차이다.
A 매치 차출로 인해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했던 바디는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바디는 전반 45분 절묘한 플레일르 통해 골을 뽑아냈다. 상대 수비를 견제하면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바디는 경기가 끝난 뒤 "부상 치료가 잘 됐다. 우리는 결코 지지 않는 자세로 임하기에 매경기 승리할 수 있었다. 나는 매경기 골을 넣으려 노력할 것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팀의 승점 3점이다"라고 말했다.
2002년 셰필드 웬즈데이에서 유소년 선수로 시작한 바디는 잉글랜드 8부리그의 아마추어팀인 스톡스브리지 파크 스틸스로 이적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바디는 2007년 스톡스브리지 파크 스틸스의 1군 선수로 올라섰고, 2010년까지 3시즌 동안 107경기에서 66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쳤다.
아마추어팀에서 뛰다 보니 바디는 낮은 주급 때문에 오전에는 치료용 부목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고, 오후에 축구를 하는 힘겨운 생활을 병행해야 했다. 당시 바디의 주급은 30파운드(약 5만 3000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0년 6월 핼리팩스FC로 이적하면서 41경기서 29골을 터트린 바디는 플리트우드(5부리그)를 거쳐 레스터시티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100만 파운드(약 18억 원). 또 바디는 레스터 시티를 EPL로 끌어 올렸다.
특히 최근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승선하는 등 인생극장을 이어가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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