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챌린지 우승 좌절...부천과 1-1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22 15: 56

대구 FC의 K리그 챌린지 우승이 좌절됐다.
이영진 감독이 이끄는 대구 FC는 2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챌린지 44라운드 부천 FC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대구는 전반 18분 호드리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23분 레오가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추가골을 넣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대구는 18승 13무 9패(승점 67)가 돼 1위 상주 상무(승점 67)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밀려 클래식 자동승격에 실패했다. 우승을 놓친 대구는 3~4위 승자와 승격 플레이오프를 진행해야 한다.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한 부천은 15승 10무 15패(승점 55)로 5위를 확정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은 쪽은 대구였다. 대구는 전반 12분 에델이 2명을 제치고 박스 왼쪽으로 침투해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13분에는 최호정이 문전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슈팅 모두 수비수의 몸에 맞으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대구의 계속된 공격에도 부천은 무너지지 않았다. 오히려 과감한 반격으로 전반 1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호드리고가 단독 돌파에 이은 아크 오른쪽에서의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반대쪽 골대 구석을 노리는 정확한 슈팅에 골키퍼 조현우도 손을 쓸 수가 없었다.
하지만 대구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대구는 후반 23분 허재원이 올린 크로스를 레오가 문전에서 왼발 터닝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대구는 분위기를 다시 가져오며 전반 48분 레오가 골대를 강타하는 슈팅을 때리기도 했다.
후반 들어 부천과 대구는 선수 교체로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부천은 하프타임에 송원재를 빼고 이후권을 투입했다. 대구는 후반 17분 세르징요 대신 노병준을 투입해 공격진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큰 변화는 없었다. 대구가 공격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문전에서의 정확함이 부족했다. 후반 23분 레오의 크로스를 받은 에델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향했고, 후반 28분 레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노병준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대구는 후반 32분 최호정을 빼고 문기한, 후반 43분 레오 대신 김진혁을 투입하며 마지막까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후반 추가 시간 조나탄의 연속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자동 승격의 기회를 놓쳤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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