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OK저축은행 꺾고 2연승 질주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11.22 15: 56

현대캐피탈이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2위 진입을 눈앞에 뒀다.
현대캐피탈은 2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8-26, 25-2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1위 OK저축은행을 잡으며 시즌 전적 7승 4패 승점 22점을 기록, 2위 대한항공을 턱밑까지 쫓아갔다.
반면 OK저축은행은 다잡은 흐름을 빈번하게 놓치며 충격적인 세트스코어 0-3 패배를 당했다. 공격에서 시몬에 의존했으나,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이 반복되면서 시즌 전적 8승 3패가 됐다.

1세트 초반은 현대캐피탈이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 오레올 최민호가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OK저축은행을 흔들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현대캐피탈 이승원의 서브아웃과 시몬의 오픈 공격으로 현대캐피탈을 추격, 송희재의 시간차로 9-9 동점을 이뤘다. 1세트 내내 시소게임이 이어진 가운데, 조직력에서 앞선 현대캐피탈이 25-22로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접전이었다. OK저축은행은 시몬,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1세트처럼 공격을 이끌었다. 양 팀이 물고물리다가 조직력에서 우위를 점한 현대캐피탈이 근소하게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이 시몬의 괴력을 앞세워 듀스로 몰고 갔다. 서로 사력을 다한 2세트,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이 2세트의 마침표를 찍으며 승리에 다가갔다. 
궁지에 몰린 OK저축은행은 3세트 시몬이 공격을 이끌며 흐름을 탔다. 이어 송명근과 송희채도 힘을 더해 점수차를 벌려갔다. 흐름은 현대캐피탈 측에 제시된 의문의 엘로우카드 판정이 번복되면서 바뀌었다.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연속 득점으로 OK저축은행을 추격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조직력과 수비에서 OK저축은행보다 나았고, 15-15 동점을 이뤘다. 3세트 막바지까지 동점과 역전이 반복됐고, 현대캐피탈은 오레올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drjose7@osen.co.kr
[사진] 안산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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