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금빛' 대표팀, 팬들 환호 속 금의환향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1.22 16: 29

프리미어 12 대표팀이 팬들의 성대한 환영 속에 귀국했다.
대표팀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8-0 완승을 거두며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우승의 염원을 이룬 선수단은 22일 오후 3시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공항에는 선수단 입국 예정 시간인 오후 3시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2시쯤부터 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팬들은 입국장을 가득 메우며 준비해온 응원 카드, 꽃 등을 들고 선수들을 기다렸다. 3시 50분쯤 선수들은 한 명씩 입국장을 빠져 나와 구본능 KBO 총재에게 꽃목걸이를 받았다.

선수들은 단체사진을 찍은 뒤 공식 해단식은 따로 치르지 않고 흩어졌다. 공식 기자회견을 치른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처음에는 고민도 많고 불안했지만 삿포로 끝나고 나서부터 조금씩 정비된 것 같다. 선수들이 모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고, 일본의 심장부인 도쿄에서 우승을 이뤄 감독으로서 감격스럽다"고 밝혔다.
초대 MVP의 영예를 안은 김현수는 "타선이 워낙 좋았다. 이대호 형, 박병호 형이 뒤에 있고 앞에 정근우 형, 이용규 형이 있다보니 저에게 정면 승부를 많이 했다. 준결승전에서 9회 긴장을 너무 많이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경험이 저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찬스를 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준결승전 9회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 이대호는 "선수들, 코치들 할 것 없이 해보자고 하나로 뭉쳤다. 결승타 상황은 지고 있었지만 앞에서 찬스를 잘 만들어줘서 저도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우승 원동력을 꼽았다. 박병호 역시 "모두가 경기 활약을 골고루 해줬다. 감독님, 코치님들, 정근우 주장, 이대호 형이 잘 이끌어줬다"고 말하며 대표팀의 즐거웠던 추억을 꼽았다. /autumnbb@osen.co.kr
[사진] 김포공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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