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Q 17점’ 스트릭렌, “제 폭발력의 비결이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22 16: 29

쉐키나 스트릭렌(25, 우리은행)의 폭발력은 대단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22일 오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74-65로 물리쳤다. 6승 1패의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1라운드 KEB하나전 패배를 갚았다. 4승 3패의 KEB하나는 2위를 유지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스트릭렌이 대폭발했다. 그는 우리은행이 4쿼터 올린 19점 중 무려 17점을 혼자 책임졌다. 스트릭렌이 3점슛 3방을 포함해 연속 17점을 터트리면서 승부가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스트릭렌은 30점, 12리바운드, 3점슛 4개를 기록했다.  

경기 후 스트릭렌은 4쿼터 폭발한 비결을 묻자 “3쿼터에 내가 좀 쉬었다. 박혜진이 맣이 뛰었으니 힘들었을 것이다. 내가 4쿼터에 많이 해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에너지와 체력에 문제 없었다”며 웃었다.
스트릭렌은 첼시 리(10점, 11리바운드)의 수비까지 잘했다. 우리은행의 더블팀 작전에 첼시 리는 힘을 쓰지 못했다. 스트릭렌은 “내가 잘 막은 것이 아니라 팀 디펜스로 막았다. 첼시 덩치가 커 페인트존이 꽉 차 보이는 느낌이었다. 돌았을 때 ‘공간이 없구나’ 느꼈다. 몸싸움을 많이 해서 잘 막으려고 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날 박혜진도 오랜만에 14점을 올리며 슈팅슬럼프에서 탈출했다. 스트릭렌은 “박혜진과 내가 비슷한 점이 많다. 둘 다 좋은 슈터다. 많이 실수를 하면 생각이 많아지는 공통점이 있다. 코치님이 계속 쏘라고 하시며 자신감을 주신다. 날 믿어주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긍정적으로 생각이 바뀌었다”며 코칭스태프에게 감사했다.
스트릭렌은 “전 소속팀들과 달리 우리은행은 어떻게 이기는지 아는 것 같다. 아주 인상적이다. 영리하게 플레이를 한다. 수비레벨이 다른 것 같다”며 우리은행에서 첫 우승을 조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