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 12 대표팀이 금메달을 걸고 당당히 돌아왔다.
대표팀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5 WBSC 프리미어 12'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8-0 완승을 거두며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우승의 염원을 이룬 선수단은 22일 오후 3시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공항에는 선수단 입국 예정 시간인 오후 3시보다 한 시간 빠른 오후 2시쯤부터 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팬들은 입국장을 가득 메우며 준비해온 응원 카드, 꽃 등을 들고 선수들을 기다렸다. 3시 50분쯤 선수들은 한 명씩 입국장을 빠져 나와 구본능 KBO 총재에게 꽃목걸이를 받았다.

준결승전 9회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 이대호는 "선수들, 코치들 할 것 없이 해보자고 하나로 뭉쳤다. 결승타 상황은 지고 있었지만 앞에서 찬스를 잘 만들어줘서 저도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결승전에서 쐐기 스리런을 친 박병호 역시 "모두가 경기 활약을 골고루 해줬다. 감독님, 코치님들, 정근우 주장, 이대호 형이 잘 이끌어줬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경기 운영에 불만이 있었지만 선수들 모두 복수하는 방법은 우승 뿐이라고 이야기하면서 불평을 자제하고 대신 승리하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기대 이상의 실력을 보여줬다. 특히 가장 우려했던 투수들이 모두 잘해줬다. 선수들 뿐 아니라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KBO 직원들까지 모든 박자가 잘 맞아떨어졌다"고 감격을 전했다. 모든 이들이 한목소리로 전한 '팀 코리아'의 힘이었다. /autumnbb@osen.co.kr
[사진] 김포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