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우, “첼시 리, 더블팀 수비 잘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22 16: 35

우리은행이 선두 독주를 할 태세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22일 오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서 부천 KEB하나은행을 74-65로 물리쳤다. 6승 1패의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아울러 1라운드 KEB하나전 패배를 갚았다. 4승 3패의 KEB하나는 2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전 경기서 졌던 것을 선수들이 생각하고 들어왔다. 앞으로 첼시 리와 계속 해야 한다. 선수들에게 용병이 아닌 국내선수라 생각하고 부딪쳐 이겨내라고 했다. 집중력에서 앞섰다. ‘우승이 거저 된 것은 아니구나!’ 느꼈다. 하나은행이 김정은이 돌아오면 만만치 않겠구나 생각한다. 쉬운 경기를 할 팀 아니다. 다크호스”라고 평했다.  

첼시 리에 대한 더블팀 성공에 대해 위 감독은 “그렇게 갈 생각이 없었다. 더블팀에 어떻게 준비를 했나 궁금해서 한 번 해봤다. 원래 헷지를 가서 줄 점수는 주려고 했다. 한 번 더블팀을 해봤는데 의외로 선수들이 잘했다”며 웃었다.
14점을 넣은 박혜진의 활약에 대해서는 “(박)혜진이를 믿을 수밖에 없다. 4년 째 같이 있지만 정말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 한 두 경기 못해도 믿어줄 수밖에 없다. 못했다 잘했다 하는 것은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그러면서 큰 선수가 된다. 자신감을 가지고 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4쿼터 17점을 넣은 스트릭렌(30점, 12리바운드, 3점슛 4개)도 승리의 주역이었다. 위 감독은 “스트릭렌의 공격은 터치를 안한다. 공격에서 하프라인서 슛 쏴도 상관하지 않겠다고 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수비다. 본인이 공격에서 오늘 같이 시너지 효과를 내주니 박혜진과 임영희도 살아났다”고 칭찬했다.
6승 1패의 우리은행은 단독 선두 체재를 굳혔다. 위 감독은 “농구는 5명이 다 잘할 수 없다. 오늘 양지희가 조금 부족했지만 수비와 스틸을 해줬다. 5명이 20점씩 할 수 없다. 한 둘이 잘할 때 나머지가 얼마나 받쳐주느냐가 내가 추구하는 농구다. 그걸 잘해야 강팀이다. 이은혜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오늘 경기 승리보다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승리의 달콤함을 잊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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