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김현수, "해외라면 출전 많이 할 팀 원한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1.22 16: 46

프리미어 12가 끝났다. 이제는 각 선수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일 때다.
프리미어12 대표팀은 지난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미국과의 결승전에서 8-0 완승을 거두며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우승의 염원을 이룬 선수단은 22일 오후 3시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현수는 결승전 3안타 3타점 활약을 포함해 8경기 33타수 11안타 13타점 타율 3할 성적을 보이며 대회 MVP를 차지했다. 김현수는 고급 시계를 부상으로 받는 등 즐거운 '도쿄 대첩'을 마치고 22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결승전 후 해외 진출에 대한 의지를 보였던 김현수는 귀국 기자회견에서 "타선이 워낙 좋았다. 이대호 형, 박병호 형이 뒤에 있고 앞에 정근우 형, 이용규 형이 있다보니 저에게 정면 승부를 많이 했다. 준결승전에서 9회 긴장을 너무 많이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 경험이 저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팬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찬스를 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거취에 대한 질문에 "저는 에이전트에게 맡겨놓은 상황이다. 좋은 조건이 오는 팀으로 에이전트가 저를 보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구체적인 조건은 어디로 갈 지 몰라 말할 수 없지만 외국이라면 출전을 많이 할 수 있는 팀이라면 좋겠고 국내에서는 다른 팀은 가지 못할 것 같다"고 웃었다.
그는 "준결승전에서 한 번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9회 기회가 와서 긴장을 너무 해 힘들었다. 하지만 이기고 보니 그런 상황을 이겨낸 것이 앞으로 제가 더 좋은 성적을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미래에 대한 각오와 마음가짐을 에둘러 드러냈다. /autumnbb@osen.co.kr
[사진]김포공항=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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