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웰 19점 7R' KCC, LG 꺾고 2연패 탈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22 17: 43

전주 KCC가 창원 LG를 물리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22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83-73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KCC는 13승 11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4연패에 빠진 LG는 5승 19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리카르도 포웰이 뛰어난 활약으로 KCC의 승리를 이끌었다. 포웰은 19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과 수비를 가리지 않고 맹활약했다. 또한 안드레 에밋이 19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하승진이 13득점 4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쿼터 초반 분위기를 잡은 쪽은 KCC였다. KCC는 에밋이 연속 6득점에 성공하며 LG의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LG는 주눅들지 않았다. LG는 경기 시작 후 4분 35초가 지나서야 유병훈이 3점슛을 성공시켰지만, 김영환과 기승호도 3점포를 가동하며 추격에 성공했다. KCC는 1쿼터가 끝났을 때 20-17로 불과 3점밖에 앞서지 못했다.
1쿼터 막판의 분위기 반전으로 탄력을 받은 LG는 2쿼터 종료 6분 13초를 남기고 28-27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LG는 계속 미소를 짓지 못했다. KCC는 포웰이 2점슛과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다시 리드를 차지했다. 포웰의 활약 속에 수비까지 안정을 찾은 KCC는 점수 차를 벌린 끝에 40-34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초반에도 KCC가 경기를 주도했다. 하승진의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KCC가 LG의 공세를 막아내는 사이 하승진은 홀로 7득점을 올렸다. 하승진의 활약 속에 점수 차는 계속 벌어졌다. LG는 하승진이 3쿼터 중반 벤치로 돌아가 휴식을 취하는 틈을 타 반격에 나섰지만, 승부를 뒤집을 만큼의 추격은 선보이지 못했다. 4쿼터에 승부를 걸 수 있는 11점의 차이로 3쿼터를 마친 것에 만족해야 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LG는 다시 추격에 나섰다. 게다가 KCC는 좋은 모습을 보이던 하승진이 4반칙으로 벤치로 들어가면서 LG를 저지할 힘이 사라졌다. 반면 LG는 기승호의 3점슛 2개와 유병훈의 3점슛 1개가 나오면서 경기 종료 4분 49초를 남기고 65-69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4점 차 이내로는 좁히지 못했다. KCC는 전태풍의 3점슛과 김태술의 스틸, 김효범의 3점슛이 잇달아 나오면서 11점 차로 도망갔고,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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