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KCC의 연패 탈출, 살아난 하승진이 있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22 17: 47

하승진(30)이 살아나자 전주 KCC도 연패에서 탈출했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22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83-73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KCC는 13승 11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하승진이 KCC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하승진은 공격과 수비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몫 이상을 소화했다. 하승진은 외국인 선수와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고 공격과 수비를 펼쳐 KCC에 리드를 안겼다.

KCC가 1쿼터부터 LG의 기선을 제압한 것도 하승진의 활약이 있었다. 하승진은 안드레 에밋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휘저으면서 수비들의 시선을 빼앗자 골밑으로 파고들며 득점을 올렸다. 하승진은 2쿼터에만 6득점을 올렸다.
2쿼터에 주춤했던 하승진은 3쿼터에 자신의 능력을 뽐냈다. KCC와 LG 모두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하승진은 4분 45초 만에 7득점 2리바운드를 올렸다. 그렇다고 해서 LG는 하승진만 견제할 수도 없었다. 에밋과 리카르도 포웰도 교대로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하승진의 능력은 하승진이 코트에 없는 사이에 절실히 느꼈다. KCC는 하승진이 뛰는 동안 점수 차를 벌리고, 하승진이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추격을 당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승부처였던 4쿼터 하승진이 4반칙으로 잠시 코트로 돌아간 사이 LG는 4점 차까지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KCC는 전태풍과 김효범의 3점포가 잇달아 터지면서 LG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하승진의 존재감이 시즌 초와 다르게 더욱 커졌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하승진은 이날 13득점을 기록하며 지난 8일 원주 동부전에 올린 시즌 최다 득점과 타이를 이루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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