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는 하승진, "아직은 70% 정도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22 18: 35

"아직은 70%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22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 창원 LG와 홈경기에서 83-73으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KCC는 13승 11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하승진은 13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예전에 비하면 아쉬운 기록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 부진에 빠져 있는 하승진에게는 시즌 최다 득점과 타이 기록이었다. 하승진이 조금씩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하승진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다. 그는 "(시즌 최다 득점은)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의미는 없다고 본다"며 "아직 내가 느끼는 건 많이 부족하다. 더 끌어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70%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추승균 감독도 아직은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하승진이 좀 더 골밑에서 공격적인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하승진은 "우리 팀에는 테크니션이 많다. 안드레 에밋, 리카르도 포웰, 김태술, 전태풍 등 득점할 선수가 많다. 그래서 초반에는 수비 역할에 노력했다. 스크린도 많이 걸어서 도움을 주려고 했다"며 "그런데 최근에 외국인 선수와 외곽에 의존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 자연스럽게 수비가 밖으로 몰린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적극적으로 골밑에 가담하라고 하시고 있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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