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클리 더블-더블' kt, SK 꺾고 2연패 탈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11.22 19: 55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막판 골밑 집중력을 선보인 kt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부산 kt는 22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83-7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반면 SK는 막판 뒷심부족으로 인해 2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38-34로 전반은 kt가 앞섰다. kt는 조성민-박철호가 전반서 각각 8점을 뽑아냈고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SK는 김선형이 13점을 몰아쳤다. 또 데이비드 사이먼이 10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나서는 3쿼터서도 치열한 접전은 계속됐다. SK는 골밑을 파고 들었고 kt는 박상오가 3점포를 터트리며 공방을 이어갔다.
하지만 골밑에서 우위를 점한 SK는 사이먼이 김선형의 패스를 이어받아 속공을 덩크로 마무리, 41-40을 만들었다. SK는 스펜서가 연달아 외곽슛을 실패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하지만 빠른 농구를 펼치며 경기 분위기를 한 껏 끌어 올렸다.
kt는 심스 보다 블레이클리를 앞세워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SK는 스펜서가 4번째만에 3점슛을 터트리며 3쿼터 중반 45-44를 만들었다. 김선형이 살아나자 스펜서도 동반으로 폭발했다. 김선형이 화려한 돌파에 이어 득점을 만들자 스펜서는 스틸에 이은 속공을 덩크로 마무리, 54-46을 만들었다.
하지만 kt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심스를 이용해 포스트를 공략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화려하지 않았지만 실속을 챙기면서 추격을 펼쳤다.
심스가 골밑에서 잘 버텨낸 kt는 3쿼터 종료 40.1초를 남기고 56-56을 만들었다. 하지만 SK는 사이먼이 김선형의 패스를 이어받아 점퍼를 성공, 60-58로 3쿼터를 마무리 했다.
SK는 이정석의 3점포를 앞세워 4쿼터를 시작했다. 4쿼터 초반은 김선형과 이정석의 쇼타임이었다. 달아나야 할 때 SK는 3점슛을 터트렸다. 이정석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힘을 낸 SK는 김선형마저 외곽슛을 터트리며 kt를 압박했다. 순식간에 10점차로 달아난 SK는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kt도 SK 사이먼이 4파울인 상황을 이용해 블레이클리가 골밑을 파고 들었다. 하지만 SK는 김선형이 골밑 돌파를 통해 직접 득점을 만들어 내며 리드를 이어갔다.
팽팽한 접전은 계속됐다. 조성민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시킨 kt는 78-75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kt는 블레이클리의 골밑돌파를 앞세워 경기 종료 1분 59초전 79-78로 다시 리드했다.
설상가상 SK는 사이먼이 5반칙 퇴장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kt는 조성민이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모두 성공, 81-78로 달아났다. SK는 김선형이 자유투를 1개만 성공, 81-79가 됐다.
kt는 박상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지만 블레이클리가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유리한 입장이 됐다. 결국 kt는 조성민이 스펜서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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