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샌프란시스코가 내야수 맷 더피(사진), 조 패닉을 달라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트레이드 제의를 거부했다고 23일(이하 한국시간)보스턴 글로브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의하면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보강을 위해 FA 시장의 거물급 영입 뿐 아니라 트레이드 논의도 계속했다.
애틀랜타와는 투수 훌리오 테헤란과 셸비 밀러의 트레이드에 관해 협상했다. 이때 애틀랜타가 요구한 카드가 더피-패닉이었다는 것. 기사를 작성한 닉 카파도 기자는 양 팀이 2-2 트레이드를 논의했는지 아니면 1:1 카드를 맞추는 과정에서 4명의 이름이 거론 됐는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애틀랜타 뿐 아니라 샌프란시스코가 선발 투수 트레이드를 위해 접촉했던 다른 팀들도 더피와 패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이들 둘은 트레이드 카드로 쓸 수 없다는 입장을 확실하게 보이고 있다.
지난 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4경기에 출장했던 더피는 올시즌 3루수로 파블로 산도발이 떠난 자리를 확실하게 메웠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 투표에서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지난 시즌 149경기에서 타율/출루율/장타율/OPS=.295/.334/.428/.762를 기록했다.
2011년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가 1라운드에 지명했던 패닉은 데뷔 시즌인 지난해 이미 2루수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도 100경기에 출장해 .312/.378/.455/.833을 기록했고 올스타전에도 출장했다.
샌프란시스코로서는 선발 투수가 필요하기는 하지만 앞으로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라날 둘은 내보낼 수 없다는 의지를 표명한 셈이다.
테헤란은 지난 시즌 200.2이닝을 소화하면서 11승 8패를 기록했고 밀러는 205.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3.02였다. 테헤란은 2019년까지 6년간 3,200만 달러 + 2020년 1,200만 달러 구단 옵션으로 비싸지 않은 계약을 갖고 있다. 밀러는 메이저리그에서 4시즌을 보냈으며 내년 시즌을 마쳐야 연봉조정신청 권한이 생긴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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