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리그로 이적한 전 바르셀로나 주장 사비 에르난데스(35, 알 사드)가 엘 클라시코 감상평을 내놨다.
바르셀로나는 22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2라운드 원정 경기서 두 골을 넣은 루이스 수아레스를 앞세워 레알 마드리드를 4-0으로 대파했다.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0점)는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24)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항상 전쟁 같은 엘 클라시코를 치렀던 사비는 처음으로 제3자가 돼 편안하게 경기를 봤다. 사비는 “바르셀로나가 잡았던 찬스를 생각하면 5-0, 혹은 그 이상이 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마드리드는 2~3회 정도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최소 20번의 확실한 기회가 있었다.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며 친정팀의 대승에 기뻐했다.

사비는 카타르 도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고 한다. 그는 “바르셀로나게 모든 면에서 우월했기 때문에 경기를 즐기면서 지켜봤다. 공격, 수비, 집중력, 압박에서 정말 믿기 어려운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적지에서 치른 엘 클라시코 4-0 대승은 역사에 남을 대기록이었다. 사비는 “베르나베우에서 월드클래스 기량을 보이며 4-0으로 이겼다니 역사적인 승리였다. 바르셀로나는 축구의 마스터클래스를 보였다. 보기에 엄청난 경기였다. 호텔에서 경기를 즐기며 승리를 축하했다”며 후배들의 기량을 인정했다.
특히 자신의 후계자인 이니에스타가 골을 넣자 사비는 “다 훌륭한 골이었다. 이니에스타에게 만들어준 골이 놀라웠다. 부스체크, 이니에스타, 네이마르가 대단했다. 팀 전체가 잘했다. 유일한 단점은 마스체라노의 부상”이라고 평가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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