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이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소했다.
오재원, 차우찬, 황재균, 손아섭, 나성범, 김상수는 23일 세종시 32사단 보충역으로 입소했다. 이들은 지난 21일 프리미어 12 우승을 이뤄내고 22일 귀국하자마자 바로 입소 일정을 소화한다. 이들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군대를 면제받았다. 이들은 4주 훈련을 마치고 다음달 18일 퇴소할 예정이다.
하루도 쉬지 못하고 훈련을 받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손아섭에게는 더욱 중요한 일이 있다. 손아섭은 한국시간으로 24일 아침에 메이저리그 사무국 측에서 한국야구위원회로 자신의 포스팅 시스템 입찰액 결과를 알려주는 것을 듣지 못하고 훈련소에 있어야 한다.

손아섭은 "훈련소 안에서 어떻게 결과를 받을 수 있을지가 가장 큰 문제인데 군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이제 군대 안에서도 일 때문에 필요하면 전화를 쓸 수 있다고 하더라. 기대는 있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만큼 담담하게 기다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이어 "한 번쯤 군사 훈련을 받고 싶었다. 설렌다"며 훈련소 안으로 씩씩하게 걸어들어갔다. 손아섭이 국방의 의무와 함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autumnbb@osen.co.kr
[사진] 세종=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