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24, 첼시 레이디스)이 여자축구대표팀의 주장을 맡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오는 29일 오후 2시 15분 이천서 호주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펼친다. 내년 2월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둔 중간점검이다. 여자축구대표팀은 호주와의 친선전을 통해 2016 리우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여자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됐다. 이후 오후에 첫 연습이 실시됐다. 연습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지소연은 “월드컵 이후 오랜만에 파주에 왔다.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들을 보니 반갑다”며 웃었다.

이번 대표팀은 평균연령 23.8세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조소현, 심서연 등이 부상으로 빠지고 다신 홍혜지(19, 고려대), 박예은(19, 고려대) 등 새 얼굴들이 합류했다. 지소연은 “처음 보는 선수들이 많다. 난 나이가 있다. 중고참이 되다보니 어린 선수들 이름을 잘 모른다. 좋은 선수들이라 대표팀에 왔을 것이다. 다들 열심히 할 것”으로 기대했다.
어린 선수들은 대표팀에 오면서 가장 먼저 지소연과 뛰는 상상을 했다고 한다. 그만큼 지소연은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그는 “왜 나를 보고 싶어하는지 모르겠다. 하하. 운동을 같이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쑥스러워했다.
주장 완장이 주는 무게감도 다르다. 지소연은 “오늘 감독님이 부르셔서 주장을 시켰다. 부담은 되지만 팀을 잘 이끌겠다. 사실 17세 대표팀 때 주장을 했는데 감독님이 너무 장난끼가 많고 까분다며 다시 안 시킨다고 하셨다. 이제 8년이 지났으니 더 성숙해졌다”며 책임감을 느꼈다.
[여자축구대표팀 25인 명단]
▲ 골키퍼
김정미(31, 현대제철), 윤영글(28, 수원 FMC), 민유경(20, 한양여대), 김민정(19, 여주대)
▲ 수비수
어희진(24, 대전스포츠토토), 김혜리(25, 현대제철), 서현숙(23, 이천대교), 김수연(26, 화천 KSPO), 임선주(25,현대제철), 이은미(27, 이천대교), 김혜영(20,이천대교), 홍혜지(19, 고려대)
▲ 미드필더
권하늘(27, 부산상무), 박예은(19, 고려대), 이영주(23, 부산상무), 강유미(24, 화천 KSPO), 전가을(27, 현대제철), 이민아(24, 현대제철), 이소담(21, 대전스포츠토토), 이금민(21, 서울시청)
▲ 공격수
정설빈(25, 현대제철), 이현영(24, 이천대교), 지소연(24, 첼시 레이디스), 장슬기(21, 고베 아이낙), 유영아(27, 현대제철) / jasonseo34@osen.co.kr
[사진] 파주=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