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왕 출신 앤디 밴헤켄(넥센)이 일본 무대에 진출한다.
넥센은 23일 "2012년부터 4년간 팀의 중심 투수로 활약한 밴헤켄은 올 시즌 종료 후 일본프로리그(NPB)로의 진출을 정중하고도 강하게 희망해 왔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에 구단에서는 설득과 함께 진정성 있는 협상을 해 왔으나 일본 무대 진출에 대한 본인의 의지가 워낙 확고해 그 동안의 공을 인정하는 차원에서 일본 진출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2011년 한국땅을 밟은 밴헤켄은 통산 120경기에 등판, 58승 32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3.54. 지난해 20승을 거두며 다승 부문 1위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성적은 15승 8패(평균 자책점 3.62).
따라서 넥센은 일본 무대로 진출하게 될 밴 헤켄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한 스나이더를 대체하기 위한 후보군을 선정하고 빠른 시일 내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한편 넥센은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30경기에 등판해 13승 11패(평균자책점 4.67)를 거둔 피어밴드는 이날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42만 달러, 옵션 13만 달러 등 총액 58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을 체결한 피어밴드는 "내년 시즌에도 넥센 히어로즈와 함께할 수 있게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무엇보다 가족들이 한국에서 1년을 더 보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굉장히 기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어밴드는 이어 "넥센 히어로즈에서 다시 피칭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만큼 나의 목표와 팀의 목표를 위해 노력을 다 할 것이다. 투구 하나하나마다 최선을 다해 팀이 많은 승수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다가올 2016시즌은 팀 동료들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싸울 것이다. 넥센 히어로즈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