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가 데이브 로버츠 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코치를 신임감독으로 영입하면서 계약 기간 3년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4년째는 구단이 옵션을 갖는다.
23일(이하 한국시간)로버츠가 다저스 신임 감독으로 결정 됐다는 소식을 전한 LA 타임스는 이어지는 속보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LA 타임스는 이날 계약기간에 대해 보도하기 수시간 전 로버츠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게이브 캐플러 다저스 육성부문 이사를 제치고 다저스 신임 감독에 선임 됐다고 보도했다. LA 타임스는 공식 발표는 24일 나올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LA 타임스 보도대로 로버츠가 돈 매팅리 감독의 뒤를 이어 다저스 지휘봉을 잡게 되면 다저스는 팀 역사상 최초로 소수계 출신 감독을 맞이하게 된다. 로버츠는 아프리칸 아메리칸인 부친과 일본계 미국인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났다.

1972년 생으로 올해 43세인 로버츠는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서 출생(부친이 해병대로 일본에서 근무)했으며 고등학교는 캘리포니아주 비스타(샌디에이고 인근)에서 다녔다. 대학도 UCLA를 졸업했고 메이저리그 10년 경력 중 2002년부터 2004년 7월까지 다저스에서 뛴 바 있다. 현역시절 외야수였고 좌투좌타였다.
로버츠는 2008년 시즌을 끝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은퇴했고 2009년에는 ESPN의 스튜디오해설을 맡았다. 2010년 10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루 코치로 계약했고 2014년부터는 벤치코치로 일했다.
LA 타임스는 거듭되는 속보를 통해 로버츠가 다저스의 후임 감독이 확실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로버츠 자신과 직접 연락은 닿지 않고 있으며 구단은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는 상황 임도 함께 알리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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