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아롤디스 채프먼에 관심...美보도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1.24 02: 16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FA 불펜 투수 대런 오데이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LA 다저스가 신시내티 레즈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 트레이드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BS SPORTS의 존 헤이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불펜 보강을 위해 마무리 투수 영입도 고려하고 있고 이 중에는 채프먼도 들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저스가 채프먼 트레이드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은 의외로 받아들여지는 상황이다.
내년이면 FA가 되는 채프먼은 이번 오프시즌에 신시내티를 떠날 것이 거의 확실하다. 현재 다저스 외에 워싱턴 내셔널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이 트레이드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저스는 이번 오프시즌에 들어오면서 FA를 선언한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를 다시 잡는 것 외에 불펜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불펜 업그레이드 문제는 이미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이나 파르한 자이디 단장이 오프시즌의 과제로 천명한 바 있다. 지난 시즌 불펜투수들의 물갈이를 시도했음에도 여전히 평균자책점 3.91로 메이저리그 전체 19위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더구나 프리드먼은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에도 불펜을 튼튼하게 유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었다.
헤이먼에 의하면 다저스는 채프먼 영입과 관련해 언급을 거절했다. 신시내티 역시 몇몇 팀이 채프먼 영입에 나서고 있다고 답했지만 다저스가 들어 있는지는 확인하지 않았다. 다만 신시내티는 12월 초 윈터미팅 이전에 트레이드가 성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빠른 볼을 던지는 채프먼은 지난 시즌에도 66.1이닝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63, 탈삼진 116개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잰슨이 있는 상황에서 채프먼을 영입해 마무리 투수를 교체할지 아니면 당초 알려진 대로 오데이를 영입해 8회 등판하는 투수로 활용할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 아울러 다저스는 지금까지 선수 보강을 하면서 팀의 유망주를 내주기 보다는 돈을 쓰는 것을 더 선호해 리빌딩 중인 신시내티가 원하는 수준의 트레이드 카드를 내놓을지도 미지수다. 하지만 다저스가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불펜 업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면 채프먼 트레이드가 마냥 불가능한 것 역시 아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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