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역대 2번째 4년 연속 MVP 배출 도전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1.24 07: 14

넥센 히어로즈가 4년 연속 리그 최우수 선수를 탄생시킬 수 있을까.
넥센은 지난해 서건창이 역대 최초 200안타 신기록으로 리그 MVP에 오르며 해태(1988~1990년, 3년 연속), 삼성(2001~2004, 4년 연속) 이후 통산 3번째로 3년 연속 MVP를 배출한 팀이 됐다. 그리고 넥센은 올해 다시 한 번 MVP 배출을 노린다. 그 결과가 바로 24일 발표된다.
넥센 내야수 박병호는 올 시즌 140경기에 나와 528타수 129안타(53홈런) 146타점 129득점 타율 3할4푼3리 장타율 7할1푼4리를 기록하며 MVP 후보에 올랐다. KBO 리그에서 전인미답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했고 4년 연속 타점왕도 동시 석권했다.

그가 역대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면서 그가 2013년 이후 2년 만에 MVP를 탈환해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높였다. 박병호는 2013, 2014년 2년 연속 MVP를 차지하면서 '단골손님'이 됐다. 지난해도 서건창에게 밀렸지만 MVP 후보에 올랐다. 그런데 올해도 막강한 상대가 있다.
NC 내야수 에릭 테임즈는 올해 역대 최초로 사이클 히트를 2번이나 달성한 데다, 무엇보다 아시아 리그에서 최초로 40홈런-40도루라는 쉽지 않는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도 쉽게 나오기 힘든 기록이기에 테임즈의 괴물 같은 타격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병호 역시 시즌 중 "테임즈의 기록이 더 대단한 것 같다"고 공을 넘겼다.
MVP 투표는 한국야구기자협회 소속 기자단이 이미 정규 시즌이 끝난 뒤 투표를 해 봉인돼 있다. 시즌 후 박병호는 포스팅 시스템 입찰 끝에 미네소타 트윈스의 선택을 받으며 해외 진출 가능성을 높였으나 그런 분위기는 투표에 반영돼 있지 않다. 넥센은 과연 4년 연속 MVP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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