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 떠난 이학주,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24 07: 34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는 한국인 내야수 이학주(25)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설이 나왔다. 
미국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5명의 마이너리그 선수와 계약한다고 알렸다. 그 중 1명이 바로 이학주였다. 그러나 이학주 측에서는 이 같은 계약설에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나섰다. 
지난 2008년 계약금 115만 달러를 받고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 이학주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렸지만 메이저리그 승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11년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뒤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2013년 주자의 태클에 걸려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주춤했다. 결국 탬파베이에서는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FA로 풀렸다. 
하지만 유망주 이학주에게 여러 팀이 관심을 나타냈다. 계약설이 나온 샌프란시스코 외에도 LA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신시내티 레즈도 그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학주는 올 시즌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 A팀인 더햄 불스에서 96경기 타율 2할2푼 69안타 3홈런 27타점 20도루 OPS .607을 기록했다. 시즌 막판 뛰어난 선구안을 비롯한 집중력, 스피드가 돌아오면서 20도루를 기록했다. 
수비는 96경기 중 94경기를 유격수로 나와 808이닝 동안 실책 18개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가로막았던 무릎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돼 재기 가능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시카고 컵스와 탬파베이를 거쳐 3번째 팀을 찾고 있는 이학주. 과연 내년에는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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