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볼티모어 오리올스 벅 쇼월터 감독이 FA 내야수 크리스 데이비스와 다시 계약하려는 구단의 의지를 전했다. 이미 댄 듀켓 단장이 이번 오프시즌 팀의 과제로 외야수, 투수 보강과 함께 데이비스를 다시 붙잡겠다고 꼽은 데 이어 나온 발언이다. 아울러 쇼월터 감독은 FA를 선언한 선발 투수 첸웨인과 불펜 투수 대런 오데이와 계약도 구단이 관심을 갖고 있음을 알렸다.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이날 MLB NETWORK와 전화 인터뷰에 응한 쇼월터 감독이 “데이비스와 계약 경쟁에 나설 것이다. 결국에는 데이비스와 측근들이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데이비스와 FA가 된 다른 선수들과 접촉하지는 않고 있다. 선수들의 에이전트도 우선 그들이 구단과 접촉을 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데이비스는 성인이다. 시즌 중에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데이비스 역시 팀이 자신을 얼마나 원하는지 알고 있다. 데이비스 영입전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2013년 53홈런, 지난 시즌 47홈런으로 홈런 1위를 차지했다. 내년 3월이 되어야 30세 생일을 맞는다. 이 때문에 FA시장에서도 대어급 선수로 꼽히면서 계약 기간 6,7년에 1억 4,000만 달러 정도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볼티모어 뿐 아니라 거포 1루수를 원하는 팀들이 충분히 욕심낼 수 있고 데이비스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데이비스가 외야수로 활약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볼티모어는 이미 피터 앙겔로스 구단주가 데이비스와 다시 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쇼월터 감독은 이날 앙겔로스 구단주가 첸웨인이나 오데이 영입에도 아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볼티모어는 시즌이 종료 된 뒤 구단으로부터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던 포수 맷 위터스가 이를 받아들여 잔류를 선택했다. 과연 나머지 FA가 된 3명도 모두 다시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nangapa@osen.co.kr
[사진]ⓒ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