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S 라미레스, 11년 만에 도미니칸 윈터리그 참가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11.24 08: 51

[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지난 시즌 밑바닥을 경험했던 보스턴 레드삭스 핸리 라미레스가 도미니칸 윈터리그에 참가 하게 된다고 CBS SPORTS가 24일(이하 한국시간)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앞서 이날 ESPN 스페인어 사이트가 같은 내용을 전한 바 있다.
라미레스가 윈터리그에 참가한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전인 2004년이 마지막이었다. 그야말로 기로에선 상황에서 택한 승부수인 셈이다.
외야에서의 수비 불안, 타격부진에 어깨 부상까지 최악의 시즌을 보낸 라미레스는 정규시즌 일정을 마치기도 전에 짐을 싸서 집으로 향해야 했다. 구단은 시즌 막판 원정경기에 동행하는 대신 집에 머물며 어깨부상 회복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현재 라미레스는 어깨통증에서 완전히 회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자신이 올린 SNS 사진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에 몰두하고 있음도 알 수 있게 했다. 오프시즌 동안 체력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도 구단의 주문사항이었다.
기술적인 면에서 시즌 시작에 앞서 타격 폼을 제대로 잡아 놓을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 라미레스는 이를 위해 도미니칸 윈터리그 참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11월 보스턴과 4년 8,800만 달러- 2019년 베스팅 옵션 계약을 성사시켰던 라미레스는 계약 첫해 실망스런 모습만 보였다.
105경기에 출장하면서 19홈런 53타점 59득점을 올렸다. 타율/출루율/장타율=.249/.291/.426이었다. 타격도 타격이지만 수비가 제일 문제였다. 좌익수로 적응에 완전히 실패, 팀 관계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보스턴은 내년 시즌 라미레스를 1루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과연 오프시즌 동안 잘 준비해 먹튀의 오명을 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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