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로엥, 2016년 모터스포츠 청사진 공개…WRC 재충전 시간 가져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11.24 15: 09

시트로엥이 '2016 WRC'에 불참한다. 그 이듬해를 위해 충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또, 15년 동안 시트로엥 팀과 함께한 세바스티앙 로브는 푸조로 둥지를 옮긴다.
시트로엥 (CITROËN)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는 시트로엥이 모터스포츠 2016년 플랜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시트로엥은 1993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22년간 크로스 컨트리 랠리 월드컵(Cross Country Rally World Cup) 5회 우승, 월드 랠리 챔피언십(World Rally Championship) 8회 우승, 월드 투어링카 챔피언십(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 2회 우승의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시트로엥 측은 "성공적인 모터스포츠 시트로엥팀 운영을 통해 기업 재건과 성장에 공헌했고,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통해 모터스포츠를 시트로엥의 DNA에 깊게 새겨 넣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트로엥은 2015년 시즌이 마무리돼 가자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PSA 푸조∙시트로엥 회장이 주창한 통일된 브랜드 모터스포츠 전략을 바탕으로 기존의 팀 스피릿 (team spirit), 창의성과 한계를 뛰어넘는 가치를 담은 새로운 도전의 2016년 모터스포츠 플랜을 발표했다.
먼저, WRC에서 시트로엥의 세계 우승 8회와 대회 우승 94승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기술력과 우수한 드라이버들의 능력을 결합, WRC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트로엥 레이싱팀은 2016년 WRC 레이스에 출전하지 않고 경주차 연구개발에 몰두할 예정이며 2017년 WRC에서 더욱 강력하고, 감각적이며 공기역학 기술이 결합된 월드 랠리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으로 2014년부터 참가해 3번째를 맞이하는 2016 WTCC대회에는 호세 마리아 로페즈와 이반 뮐러 중심으로 참가, 시트로엥이 WTCC 제조사 및 드라이버 부문에서 모두 우승을 노린다. 특히, 두 선수는 지난 시트로엥 8개 대회 우승 중 6개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시트로엥 C-엘리제 WTCC의 우수성과 함께 탁월한 드라이버 능력을 증명해 시트로엥 측은 2016년에도 WTCC 3연속 우승을 전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트로엥팀과 함께 9번의 세계 랠리 챔피언을 차지한 세바스티앙 로브는 푸조스포츠의 팀원으로 옮겨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시트로엥과 15년간 24시간 르망(24 Hours of Le Mans), F1, GT, Pikes Peak, WRC, WTCC 등 무수히 많은 대회에 참가하며 대회 우승과 랠리기록을 세운 세바스티앙 로브는 2016년부터 PSA의 다른 브랜드 푸조와 함께 다카르랠리 출전을 위해 준비한다.
린다 잭슨 시트로엥 CEO는 "시트로엥은 지금까지 수많은 대회에 참가하며, 시트로엥의 기술과 퍼포먼스를 테스트하고 그 우수성을 우승으로 증명했다"며 "시트로엥은 최고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j@osen.co.kr
[사진] 시트로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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