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박병호가 경쟁자 에릭 테임즈의 MVP 수상을 축하했다.
박병호는 24일 서울 양재동 더 K 호텔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MVP 투표 총 99표중 44표를 획득, 50표의 테임즈에 밀려 MVP 수상을 이루지 못했다.
시상식이 끝난 후 박병호는 “테임즈의 MVP 수상을 축하한다. 개인적으로 서운한 거 전혀 없다. 테임즈를 축하해주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 생각보다 내게 표가 많이 나와서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테임즈와 대결할 날이 올 것 같냐는 질문에 “내가 메이저리그에 가지 못한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그게 아니라면 당분간은 아닐 것 같다”고 답했다.
메이저리그 계약과 관련해선 “류현진 선수나 강정호 선수의 계약과는 좀 다르지 않을까 싶다. 사실 지금 상황에서 계약에 대해 자세히 말하기는 힘들다. 계약과 관련해 굉장히 많은 옵션이 있더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박병호는 “작년에도 서건창 선수가 MVP를 받을 것이라 생각했고 이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올해 테임즈 선수와는 홈런과 타점 같은 부문에서 경쟁을 해왔기 때문에 역시 축하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MVP 수상자를 향해 박수를 전했다. / drjose7@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