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탈출' 김상우 감독 "교체된 선수들이 해줬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1.24 21: 21

승부처에서 상대를 압도한 우리카드 한새가 KB손해보험 스타즈를 10연패에 빠뜨리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우리카드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2라운드 KB 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1(19-25, 25-23, 25-18, 25-23)로 역전승했다. 2연패를 끊은 6위 우리카드는 4승 8패, 승점 12점이 됐다.
김상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초반에 신으뜸과 이승현이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교체 투입된 이동석과 김광국, 나경복이 잘 해주면서 경기가 풀렸다. 무엇보다 군다스가 몸이 좋지 않았는데도 최고의 활약을 해줬다"라고 총평했다.

1세트에 부진했던 군다스를 믿은 것에 대해서는 "다른 부분보다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어서 믿고 있었다. 아파서 못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버텨달라고 했다. 내가 봤을 땐 1세트에 리시브가 흔들려 좋지 않은 볼이 올라갔다. 지금은 군다스를 믿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계속 밀고 갔다. 조금만 빨리 때리라고 했는데 그게 통한 것 같다"고 밝혔다.
세터 김광국이 살아난 것도 호재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토스가 안정된 것도 좋았지만 경기에 몰입하는 몰입도 자체가 좋았다. 흔들린 것을 잘 메워준 것 같다"며 김 감독은 김광국의 플레이를 칭찬했다.
앞으로 세터 비중은 조금 달라질지 모른다. "두 선수(이승현, 김광국)는 스타일이 다르다. 다음 경기까지 연습하면서 새롭게 구상해보도록 하겠다"는 것이 김 감독의 의견이다.
강한 센터진의 활용도도 리시브가 좋아지면 더욱 늘어날 수 있다. 김 감독은 "박상하나 박진우가 버텨 줘야만 경기를 할 수 있다. 리시브만 좋아진다면 속공을 많이 사용할 수 있는데, 얼마나 잘 받느냐에 따라 이 선수들의 활용 여부가 달려 있다"며 팀의 리시브가 개선돼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신인 나경복의 활약에도 좋은 평가를 내렸다. 김 감독은 "경복이는 대학 3학년도 채 마치지 않은 선수다. 오늘 신인이지만 정말 잘 해준 것 같다. 공격 결정력이나 리시브 모두 좋았고, 오늘은 교체된 선수들이 잘 해줬다"며 기뻐했다. /nick@osen.co.kr
[사진] 장충=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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