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25, 우리카드 한새)가 블로킹 5개로 역전승을 이끌었다.
박진우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2라운드 KB 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블로킹 5개 포함 10득점했다. 중앙에서 나온 박진우의 활약을 앞세운 우리카드는 3-1로 역전승하며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경기 직후 박진우는 "(1세트에 패하고 2세트 중반까지 뒤져)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는데, 이기려는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팀에 도움이 되는 블로킹을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상대를 읽어서 블로킹을 할 수 있었다고 본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 블로킹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박진우는 정상급 센터로 인정 받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그는 "부담스러운 면도 있는데 자극도 된다. 지난 시즌에도 1위를 했는데 지난해 했던 것이 물거품이 될 수 있으니 더 잘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박상하와 함께 이루는 센터진은 리그 최고다. 자신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묻자 박진우는 "그런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웃었다. 이어 "감독님이 블로킹에 대해 많이 말씀해주신다. 타이밍도 많이 말씀해주시고, 상대를 분석한 뒤 우리에게 알려주신다"는 말로 센터 출신인 김상우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nick@osen.co.kr
[사진] 장충=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