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웃은 김광국 "2세트 끝나고 자신감 붙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1.24 21: 52

우리카드 한새의 세터 김광국(28)이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김광국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2라운드 KB 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2세트에 교체 투입되어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선발 세터 이승현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5-11로 뒤지던 2세트에 교체 출전한 김광국은 흐름을 바꾼 선수 중 하나였다.
경기를 마친 김광국은 "매 경기마다 감독님이 마음의 준비를 많이 시켜주신다. 좀 포기하려는 마음이 들면 감독님이 다시 기회를 준다고 하시고 연습도 많이 시켜주셨다. 오늘도 언제 들어갈지 모르니 처음부터 준비하고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에 들어오고 나서 감이 너무 안 좋았다. 한 번 자신감이 떨어지니 다시 올라오기가 쉽지 않았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은 '다른 방법이 없다. 반복 연습 말고는 빠져나올 수가 없다'고 하셔서 야간에도 따로 토스를 한 것이 조금은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공격수들의 호흡이 좀 더 좋아지만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다. "2세트가 끝나고 자신감이 붙었다. 그래서 3세트에는 괜찮았다. 2라운드까지 (경기에) 잘 안 들어가다 보니 공격수들과 어긋나던 것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만 조금 보완되면 괜찮을 것 같다"는 것이 김광국의 생각이다.
선발 출장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김광국은 "예전엔 몰랐는데 처음부터 들어가면 좀 편할 것 같다. 팀이 잘 하고 있으면 들어갈 일이 없고 안 될 때만 들어가니까 더 힘들다. 처음부터 뛰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며 더욱 치열한 팀 내 세터 경쟁을 예고했다. /nick@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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