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터 고민' 우리카드, 김광국 카드 재발급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11.25 05: 58

김광국이 살아나며 우리카드 한새의 세터 활용폭이 넓어졌다.
우리카드는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2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최근 계속해서 선발로 나서던 이승현이 초반 어려움을 겪었지만, 1세트를 내준 뒤 5-11로 뒤지던 2세트에 투입된 김광국이 흐름을 바꿔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주전 자리에서 밀려났던 김광국이 부활 조짐을 보인 것은 팀에 큰 도움이 된다. 김상우 감독도 경기를 마친 뒤 "오늘은 다른 날보다 토스가 안정된 것도 좋았지만 경기에 몰입하는 몰입도 자체가 좋았다. (이승현이) 흔들린 것을 잘 메워준 것 같다"는 말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아직 한 경기에 불과하기에 김 감독의 세터 활용법이 완전히 달라진다고 볼 수는 없다. 시간을 두고 생각해볼 일이다. "행복한 고민은 아닌 것 같다"는 김 감독은 "두 선수(이승현, 김광국)는 스타일이 다르다. 다음 경기까지 연습하면서 새롭게 구상해보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둘의 스타일 차이에 대해 김광국에게 묻자 "승현이 형은 입단할 때부터 계속 같이 있었다. 그땐 둘 다 경기에 나가지 못해서 고생을 많이 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형 중 하나다"라고 한 뒤 "승현이 형은 토스가 나보다 낮고 빠르다. 대신 나는 형보다 조금 키가 크고 경기 운영이나 정확성은 조금 나은 것 같다"고 비교했다.
이승현과 김광국의 경쟁구도에서 이승현이 앞서는 모양새였지만, 앞으로는 약간의 변동이 있을지 모른다. 김광국은 24일 경기를 마치고 "2세트가 끝나고 자신감이 붙었다. 그래서 3세트에는 괜찮았다. 2라운드까지 (경기에) 잘 안 들어가다 보니 공격수들과 어긋나던 것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만 조금 보완되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그의 말대로 공격수들과의 호흡이 좋아지만 출전 시간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어 그는 "예전엔 몰랐는데 처음부터 들어가면 좀 편할 것 같다. 팀이 잘 하고 있으면 들어갈 일이 없고 안 될 때만 들어가니까 더 힘들다. 처음부터 뛰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는 말로 선발 출장에 대한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승현도 같은 생각이라면 앞으로의 팀 내 세터 경쟁도 좀 더 불꽃을 튀기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세터들의 토스가 살아나면 우리카드는 양쪽 날개에 집착하지 않고 강한 센터진을 활용한 공격 루트 다변화가 가능해져 팀 성적도 향상시킬 수 있다. 김 감독은 "박상하나 박진우가 버텨 줘야만 경기를 할 수 있다. 리시브만 좋아진다면 속공을 많이 사용할 수 있는데, 얼마나 잘 받느냐에 따라 이 선수들의 활용 여부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세터의 몫과 더불어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정확한 리시브가 전제돼야 한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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