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한 리오넬 메시(28, FC 바르셀로나)는 명불허전이었다.
바르셀로나는 25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5차전서 AS로마를 6-1로 대파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승점 13을 기록하며 남은 레버쿠젠과의 결과에 관계없이 선두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레버쿠젠, 로마(이상 승점 5), 바테(승점 4)는 최종전서 남은 16강행의 주인공을 가리게 됐다.

메시는 이날 두 달여 만에 선발로 나섰다. 엘 클라시코서 후반 교체 투입돼 부상 복귀전을 치렀던 메시는 오랜만의 선발 출전에도 여전한 기량을 뽐냈다.
MSN(메시 수아레스 네이마르) 대장 다웠다. 바르셀로나의 아트 사커는 메시의 발에서 시작돼 끝맺음됐다. 기록한 포인트는 2골 1도움이었지만 그 이상의 영향력을 발휘했다.
전반 18분 메시의 쇼타임이 시작됐다. MSN이 합작했다. 메시는 MSN의 삼자 패스에 이어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으로 AS로마의 골망을 흔들었다.
메시는 3-0으로 앞서던 후반 11분 바르셀로나에 추가골을 안겼다. MSN의 발을 거쳐 측면에서 기회를 잡은 메시는 욕심을 부리지 않고, 피케의 골을 도왔다.
MSN은 3분 뒤 다시 한 번 가동됐다. 네이마르와 수아레스로 이어진 공이 메시의 마무리까지 연결됐고,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리바운드 슈팅으로 AS로마의 골네트를 갈랐다.
MSN은 메시 외에도 수아레스가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네이마르도 공격포인트 없이 빛나는 경기를 펼쳤다. 메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메시가 돌아오자 비로소 MSN이 완성됐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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