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나PD, '삼시세끼' 이어 또 다시 '꽃청춘'..대박 예약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5.11.25 10: 27

'소처럼 일하는' 나영석 PD가 또 다시 채찍질을 시작했다. 현재 tvN 예능 '삼시세끼-어촌편2'가 금요일 밤 안방극장을 뜨끈하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꽃청춘' 시즌3 촬영을 시작해 빈 틈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다.
지난 2013년 1월 KBS에서 CJ E&M으로 이직한 나영석 PD는 예능 '꽃보다 할배-유렵·대만편'을 시작으로 '꽃보다 누나' '꽃보다 청춘' 등 '꽃청춘' 시리즈, '삼시세끼-정선편' 시즌1~2, '삼시세끼-어촌편' 시즌1~2, 웹 예능 '신서유기'까지 총 10개의 프로그램을 모두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인기 스타들이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 한 끼를 '어렵게' 해결하고, 함께 먹고 자고 즐기는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모습이 깊은 재미와 감동을 이끌어낸 것이다. 뻔한 이야기를 뻔하지 않게 풀어내 여운을 남기는 연출적 능력이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다.

앞서 언급한대로 '삼시세끼-어촌편' 시즌2는 현재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전파를 타고 있다. '정선편'의 이서진, 옥택연, 김광규의 유기농 시골 생활을 담은 것과 별 반 차이는 없다. 그럼에도 시청률은 고공행진이다. 지난 20일 방송분이 12.3%(닐슨코리아)의 전국 시청률을 돌파했다.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이 먼 만재도에서 하루 세 끼를 차려먹고, 낚시를 하고, 자고 일어나는 모습만 줄기차게 나오는데도 눈길을 뗄 수 없다. 가끔 찾아오는 게스트들도 반갑다. 사실 저녁 일일극을 보는 것처럼 잔잔하게 흘러가지만 가만히 지켜보면 시트콤보다 재밌고, 웬만한 상업영화보다 웃기다. 이게 나 PD표 예능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 아닐까.
고되고 지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일종의 쉼터 같은, 오아시스가 돼준 셈인데 도시를 벗어난 여유로운 하루, 일상에도 행복이 숨어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정겹고 인간미 가득한 나 PD의 예능은 리얼리티 예능프로그램의 홍수 속에서도 손꼽아 기다리며 보게 만드는 강한 중독성을 지녔다. 그래서 맨날 똑같은 시리즈임에도 큰 사랑을 받는 것일 게다.
'꽃보다 청춘'은 '꽃보다 누나'에 이어 남자 스타들의 해외 배낭 여행기를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지난해 '꽃보다 청춘' 시즌1은 40대를 대표하는 가수 유희열 윤상 이적이 페루로 여행을 다녀왔고, 이어 유연석 손호준 바로가 시즌2의 멤버로 선정돼 20대 청춘들의 라오스 여행기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배우 조정석, 정우, 정상훈이 '꽃보다 청춘'의 새 멤버로 낙점됐다. 30대를 대표하는 세 사람이 배낭여행 프로젝트 '꽃보다' 시리즈의 완결편 '꽃보다 청춘'을 통해 25일 새벽 아이슬란드로 열흘 간의 배낭여행을 떠났다.
제작진은 이날 "조정석 정우 정상훈이 24일 저녁, 처음으로 서로 미팅하는 자리를 갖고 곧바로 25일 0시 5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이들은 갑작스러운 여행 소식에 설렘 반, 걱정 반의 모습으로 아무런 준비 없이 아이슬란드로 출발했다. 앞으로 열흘 간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며 청춘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뜨거운 우정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달랑 배낭 하나 메고 여권을 손에 쥐고 떠난 이들이 아이슬란드에서 어떤 하루를 보내고 올지 기대가 모아진다./ purplish@osen.co.kr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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