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28, 바르셀로나)가 멀티골을 폭발시키며 완벽부활을 알렸다.
바르셀로나는 2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5차전서 AS로마를 6-1로 대파했다. 메시는 무릎부상에서 돌아온 뒤 처음으로 선발로 나와 두 골, 1도움을 터트리며 대승에 기여했다.
경기 후 메시는 “경기결과에 기쁘다. 90분을 다시 뛸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난 돌아왔고, 다행스럽게 모든 것이 잘 흘러갔다”며 풀타임 소화에 기뻐했다.

메시는 22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복귀해 33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풀타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메시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준비를 잘했고, 훈련을 잘했다. 90분을 뛰는 것이 예전처럼 쉽지 않았다. 난 편했고, 내 리듬을 다시 되찾았다. 사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지만 동료들과 함께 뛰는 것을 즐겼다”고 고백했다.
메시의 공백기 동안 루이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가 많은 골을 넣었다. 메시는 “우리 셋이 문제가 아니라 팀 전체를 위한 플레이였다. 우리는 아주 좋은 환경에서 프로정신을 갖고 즐기면서 경기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 같이 뭉치는 것”이라며 개개인의 플레이보다 조직력에 중점을 뒀다.
올해도 메시는 발롱도르의 가장 강력한 후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와 수아레스, 네이마르도 유력한 후보다. 메시는 “그런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다. 하지만 너무 신경 쓰지 말아야 한다. 수아레스와 네이마르도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우리가 상을 받지 못하더라도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을 계속할 것”이라며 발롱도르 수상보다 팀 성적에 의미를 뒀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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