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저명한 칼럼니스트가 황재균(28, 롯데 자이언츠)의 포스팅을 예고했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3루수 황재균이 내일 롯데 자이언츠에 의해 포스팅 될 것이다. 구단들은 다음 주까지 비공개 입찰에 참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전날에도 파산은 손아섭 포스팅에 나선 팀이 없었다는 국내 언론의 보도 내용을 알리는 동시에 황재균이 포스팅 될 것이라는 점을 언급한 바 있다. 그리고 LA 다저스를 비롯한 팀들이 파워 있는 3루수 황재균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도 짚고 넘어갔다.

이는 롯데의 계획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손아섭 포스팅 절차가 끝났고, 도전이 불발로 끝날 경우 황재균에게도 기회를 주기로 했으므로 선수 본인이 원한다면 길게 끌 필요가 없다. 현재 4주 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황재균은 포스팅 신청을 하기로 했고, 구단은 그의 의견을 받아들여 최대한 빨리 진행하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 전력의 틀이 대략적으로 구성되는 윈터미팅 이후에 진출하는 것이 좋은 전략일 수도 있지만, 황재균은 늦추지 않고 곧바로 포스팅에 뛰어들기로 했다. 그만큼 도전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한편 황재균은 2016년까지 롯데에서 뛰면 FA 자격을 취득하는데, 메이저리그로 가게 되면 FA 자격을 행사한 것이 되어 국내 복귀 후 다시 FA가 되기 위해서는 4년을 더 뛰어야 한다. 이런 모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진출하려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nic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