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테스, “나와 호날두, 아무런 문제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25 13: 0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 레알 마드리드)의 부진에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의 불화가 원인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2일 새벽 2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치른 ‘엘 클라시코’에서 0-4로 완패를 당했다. 2위 레알 마드리드는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30)차이 승점 차가 더 벌어졌다.
루이스 수아레스가 두 골을 폭발시킬 동안 호날두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실망한 마드리드 홈팬들이 호날두에게 야유를 퍼부을 정도였다. 충격적인 패배 후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호날두를 다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보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베니테스 감독은 서둘러 소문 진화에 나섰다. 그는 “호날두는 환상적인 선수고 우리 전력의 기본이다. 난 호날두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불화설을 부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세비야전 2-3 역전패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호날두는 언제쯤 무득점 침묵을 깰까. 베니테스는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어떤 경기에서도 지면 가슴이 아프다. 특히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베르나베우에서 졌다면 더욱 그렇다. 가슴은 아프지만 비판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다. 언론이 말하거나 지적한대로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대답했다.
이어 베니테스는 “심지어 우리가 잘하고 있을 때도 비판은 있었다. 사람들은 일어나지도 않을 일에 대해 미리 비판을 한다. 우리는 우리 일에만 집중하겠다. 난 희망적이다. 몇 승만 하면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며 주변의 비판에 개의치 않았다.
언론이 지적한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전술의 변화를 줄까. 베니테스는 “우리도 왜 졌는지 분석을 했다. 내가 실수를 했다는 것은 인정한다. 다만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다. 우리의 분석은 내부자료로 공개할 수 없다. 곧 방법을 찾겠다”고 선언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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