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 “연승 신기록, 계속 이어 나가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25 15: 06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대체 언제쯤 시즌 첫 패배를 당할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2016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에서 LA 레이커스를 111-77로 대파했다. 개막 후 16연승을 달린 골든스테이트는 NBA 개막 후 최다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4연패를 당한 레이커스(2승 12패)는 서부컨퍼런스 최하위서 벗어나지 못했다.
경기시작 9분 만에 23-7로 앞서기 시작한 골든스테이트는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기록은 달성됐지만 극적인 장면은 없었다. 커리는 24점, 9어시스트, 야투율 47.6%를 기록하면서 턴오버는 하나도 없는 완벽한 경기를 했다. 골든스테이트의 연승을 막겠다던 코비 브라이언트는  4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턴오버로 부진했다. 그는 총 14개의 슛을 던져 한 개만 넣는 극악의 부진을 보여 신기록의 제물이 됐다.

경기 후 커리는 주관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언제쯤 지겠냐는 질문에 “계속 안 지길 바란다. 매일 밤 이기고 싶다. NBA 역사를 달성할 줄은 몰랐다. 아직 안 끝났다 계속 가겠다”며 기뻐했다.
NBA 연승 신기록은 어떤 의미일까. 커리는 “아주 특별하다. 그 동안 수많은 선수들이 리그에서 뛰었고, 전설의 팀들도 많았는데 아무도 이 기록을 달성하지 못했다. 특별한 순간이다. 다음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담담히 밝혔다.
골든스테이트는 NBA에서 가장 극성스러운 홈패들을 보유하고 있다. 홈에서 신기록을 달성해 기쁨이 두 배였다. 커리는 “홈팬들의 성원이 있었다. NBA 최고의 팬들이다. 여기서 뛰는 것을 즐기고 있다. 계속 가겠다”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속공으로 상대를 침몰하며 턴오버는 8개 밖에 범하지 않았다. 9개의 어시스트를 뿌린 커리는 실책이 하나도 없었다. 커리는 “빠른 플레이를 하다 보니 쉬운 슛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턴오버를 적게 하려고 노력한다. 우리 팀 경기력이 더 나아지길 바란다. 더 집중해야 한다. 좋은 기량을 유지해야 한다. 아직도 많은 경기가 남았다”며 방심을 경계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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