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터뷰] 동료들이 생각하는 '주장' 지소연, "잘할 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25 16: 21

"잘할 것이다."
지소연(24, 첼시 레이디스)이 여자 축구대표팀의 주장직을 수행 중이다. 대표팀의 원래 주장인 조소현(27, 인천현대제철)이 컨디션 난조로 이번 소집에서 제외됨에 따라 윤덕여 대표팀 감독은 새로운 주장으로 지소연을 임명했다.
지소연의 주장 완장은 낯설다. 지난 2008년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 월드컵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7년 만에 찼기 때문이다. 그만큼 지소연의 주장직 수행은 본인은 물론 주위에서도 기대 반, 걱정 반이다.

하지만 지소연을 오래 지켜본 동료들은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소연과 1년 선배인 정설빈(25, 인천현대제철)은 "주장을 하는 소연이는 처음 본다. 항상 언니들이 대신했다"면서도 "대표팀에서 주장직을 수행하는 걸 보니 색다르다. 소연이가 개구장이지만 진지할 때는 잘하려고 한다"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지소연과 동기인 김혜리(25, 인천현대제철)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어차피 지소연이 해야 할 주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소현 언니가 오지 못해 소연이가 주장이 됐지만, 언젠가는 소연이가 해야 할 역할이다"며 "우리가 많이 도와주고 있다. 어차피 여자 축구를 이끌고 큰 역할을 해야 할 소연이다. 지금은 엄살을 부리지만 시키면 잘해낼 것이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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