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수비를 앞세운 현대건설이 IBK 기업은행 알토스를 꺾고 프로배구 여자부 선두를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25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IBK 기업은행전에서 3-2(25-21, 25-17, 20-25, 19-25, 15-3)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현대건설은 8승 2패로 선두를 굳게 지켰고, IBK 기업은행은 5승 5패가 됐다.
1세트와 2세트는 손쉽게 잡은 현대건설이다. 1세트 현대건설은 김세영이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며 홀로 블로킹 5개를 기록하며 상대 예봉을 차단했다. 2세트에서는 황연주의 후위공격이 살아나면서 위력적으로 IBK 기업은행을 몰아붙였다. IBK 기업은행은 주포 맥마혼의 공격범실이 이어지면서 맥없이 먼저 2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3세트부터 IBK 기업은행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첫 득점은 김희진의 퀵오픈 공격, 무려 10번이나 랠리가 이어진 끝에 귀중한 득점을 잡아냈다. 3세트에서 김희진은 현대건설 진영 빈곳을 정확하게 찌르는 오픈 공격으로 현대건설 디그를 계속해서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IBK 기업은행은 4세트까지 잡아냈다. 현대건설이 탄탄한 수비를 자랑하자, IBK 기업은행은 공격 루트를 다양화하며 좌우로 흔들기 시작했다. 블로킹을 피해 맥마혼이 오픈공격을 펼쳤고, 높은 성공률을 보였다.
턱밑까지 쫓긴 현대건설은 5세트 일방적인 득점력을 보여준 끝에 승리를 굳혔다. 4세트까지 잠잠했던 황연주의 레프트 공격이 살아났고, IBK 기업은행은 흔들리면서 결정적인 공격범실을 연달아 저질렀다. 결국 5세트를 현대건설이 쉽게 따내면서 선두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