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랜드 FC가 창던 첫 시즌 클래식 승격에 실패했다.
서울 이랜드 FC는 25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준플레이오프서 수원 FC와 3-3으로 비겼다. 연장전과 승부차기 없는 준플레이오프서 무승부가 발생하면 정규리그 상위팀이 플레이오프에 간다. 3위 수원이 4위 서울 이랜드를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 오는 28일 2위 대구FC와 맞붙게 됐다.
경기 후 마틴 레니 서울 이랜드 감독은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K리그 클래식 승격을 위한 지난 1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기 때문. 레니는 “익사이팅한 게임이었다. 우리는 처음 팀을 만들고 시즌 첫 포스트시즌이었다. 팬들을 위해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 다음 시즌에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클래식 승격 좌절에 대해 레니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팀을 만들어 이끌어가기가 매우 어려웠다. 승격이라는 시즌 초반의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그렇지만 팬들이 우리 팀을 사랑해주고 지켜봐준다면 다음에 승격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서울 이랜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선수보강에 실패해 후반기 어려움을 겪었다. 레니는 “영입 가능한 선수가 많이 없었다. 너무 많은 선수영입을 하게 되면 더 혼란이 올 수 있다. 꾸준함을 가져가고 싶었다. 후반기에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위와 6점 차였다. 내년 시즌 더 보완해서 승점을 더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1년 겪은 챌린지 리그의 수준은 어떨까. 레니는 “수준 높은 리그였다. 득점하기 어려운 리그라는 평이 많았다. 우리가 골을 잘 넣었지만, 수비는 더 잘해야 한다. 우리 수비가 나아진다면 여전히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은 수준 높은 리그”라고 높이 평가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