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량급 간판' 김원진(양주시청)이 금메달을 따냈다.
김원진은 26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5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남자 60kg급 결승에서 간바트 볼드바타르(몽골)을 맞아 치열한 접전 끝에 우세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경량급의 간판 김원진은 결승 상대인 간바트를 이미 지난 세계선수권서 만난 기억이 있다. 당시 김원진은 간바트를 상대로 업어치기 유효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준결승에서 빈센트 리마레(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를 챙기며 금메달에 도전한 김원진은 먼저 허벅다리 후리기로 절반을 내줬다. 설상가상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김원진은 경고를 받아 부담스러운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간바트도 경고를 받으면서 김원진은 반격의 기회를 노렸다. 간바트는 노련한 경기운영을 통해 김원진의 반격을 잘 막아냈다.
그러나 김원진은 경기를 뒤집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허리후리기로 절반을 따내며 기회를 노렸다. 반면 간바트는 경고를 연달아 2장 더 받아 김원진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결국 김원진은 우세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출전권 획득에 필요한 세계랭킹 포인트를 따내기 위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남녀 체급별 우승자에게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300점이 주어진다.
한국에서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자들과 대표선수 1차 선발전에서 상위권에 오른 5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