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잔디(양주시청)가 그랑프리 정상에 올랐다.
김잔디는 26일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5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여자 57kg급 결승에서 네코다 스미드 데이비스(영국)에 유효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김잔디는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10일 전남 여수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16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겸한 회장기전국유도대회 여자 57㎏급 결승에서 김민주(동해시청)를 지도승으로 누르고 정상에 오른 것.

특히 김잔디는 지난 달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5 우즈베키스탄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에서 우승했다. 최근 승승장구하며 10월 여성스포츠 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좋은 성과를 일궈냈다.
김잔디는 대만-쿠바-독일 선수를 차례로 물리치고 준결승에서 리엔첸링(대만)을 상대로 접전 끝에 지도승으로 꺾고 결승에 나섰다.
치열한 접전을 펼치던 김잔디는 3분 30초경 허리후리기를 통해 유효를 따냈다. 기분좋게 출발을 펼친 김잔디는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결국 김잔디는 상대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출전권 획득에 필요한 세계랭킹 포인트를 따내기 위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남녀 체급별 우승자에게는 세계랭킹 포인트가 300점이 주어진다.
한국에서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자들과 대표선수 1차 선발전에서 상위권에 오른 54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