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나 17점' 삼성생명, KDB생명에 짜릿한 역전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11.26 20: 42

삼성생명이 경기 종료 직전 승부를 뒤집으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임근배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26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6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KDB생명과 원정경기에서 62-61로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생명은 4승 4패가 돼 4위 자리를 지켰다. 4연패에 빠진 KDB생명은 2승 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하나가 17득점 3리바운드로 승리에 큰 힘이 됐고, 역전 위닝샷을 성공시킨 유승희는 3점슛 4개를 포함해 14득점을 기록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KDB생명은 삼성생명과 기싸움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하며 1쿼터를 앞서갔다. 이경은과 조은주, 플레넷 피어슨의 3점포로 대응하며 삼성생명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KDB생명은 1쿼터 종료 24초를 남기고 플레넷이 다시 한 번 3점포를 가동해 17-14로 앞섰다.
1쿼터의 근소한 우위는 2쿼터에도 계속됐다. 1쿼터에 좋은 모습을 보인 이경은이 연속 5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생명은 코트를 휘젓고 다니는 이경은을 좀처럼 막지 못했다. 이경은의 활약과 한채진의 3점슛이 터진 KDB생명은 37-28로 2쿼터를 마쳤다.
삼성생명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삼성생명은 1~2쿼터와 달리 KDB생명과 대등한 모습을 보이며 분위기를 바꿨다. 비록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지만, 분위기 반전만 해도 삼성생명에는 도움이 됐다.
효과는 4쿼터에 나왔다. 삼성생명은 4쿼터 시작 후 연속 9득점을 올렸다. KDB생명의 득점은 완전히 봉쇄한 덕분에 경기 종료 8분 10초를 남기고 삼성생명은 49-49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가 원점이 된 후 접전이 펼쳐졌다. KDB생명이 치고 나가면 삼성생명은 끝까지 추격했다. 경기 종료 1분 27초를 남기고는 박하나가 33점포를 성공시켜 59-59를 만들기도 했다.
KDB생명은 삼성생명의 반격에 맞서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플레넷이 골밑 슛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남겨진 47초는 삼성생명에서 역전을 만들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유승희가 3점슛을 성공시켜 짜릿한 역전승을 차지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구리=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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