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연승? 삼성 선수들이 더 부담스러울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11.26 21: 26

양동근(34, 모비스)이 모비스의 삼성전 23연승을 지휘했다.
울산 모비스는 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5-2016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93-82로 제압했다. 삼성전 23연승을 달린 모비스(17승 7패)는 2위를 유지했다. 11승 12패의 삼성은 kt, 동부와 함께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양동근은 시즌 최다 28점에 7어시스트를 추가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후 양동근은 “이겨서 좋다. 삼성에게 언제 졌는지 잘 모르겠다. 주변에서 자주 여쭤 보는데 정답은 모르겠다. 54경기 중 한 경기다. 삼성선수들이 더 부담스러울 것이다. 꼭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할 것”이라며 연승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체력적인 문제는 없을까. 양동근은 “힘들다. 예전에 형들이 대표팀가면 나이 들면 들수록 어린 선수보다 몸을 더 풀어야 한다고 했다. 그런 것에 공감한다. 잠도 좀 많이 줄었다. 입도 짧아진다. 그래도 회복이 더뎌진다. 티를 안내려고 하는데 티가 좀 난다”고 평했다.
유재학 감독은 “양동근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더 좋아진다”며 출장시간을 줄여줄 생각이 없다고 했다. 양동근은 “3라운드라 아직 모르겠다. 어쨌든 시즌에 쉬는 시간이 비시즌보다 많다. 운동량이 확실히 줄어드니 쉬는 시간이 많다”며 부분적으로 인정했다. 
양동근은 다음 경기 오리온전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전부 오리온이 이겼다. 양동근은 “오리온전 때 뭐가 잘못됐나 미팅을 해야 한다. 에러를 10개 했으면 8개로 줄여야 한다. 수비에러를 줄여야 한다. 그러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승리를 낙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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