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신연재 인턴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구 버전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대한 각종 지원을 중단키로 예고한 기한이 7주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에는 최신 버전인 ‘IE 11’보다 하위 버전의 익스플로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아직 상당 수 존재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보를 환기시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지난 2014년 8월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오는 2016년 1월부터 최신 버전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이하 IE)에 대해서만 기술지원과 보안관련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S는 공지 당시, 사용자들의 최신 IE 업데이트가 여러 개발자들과 사용자에게 가져다주는 긍정적 효과들을 함께 언급하며 정책의 취지를 설명했다.

먼저, 웹 사이트 개발자들은 자신이 개발한 최신 웹 사이트 기준에 적합하지 않아 여러 문제점들을 야기하는 오래된 브라우저를 위한 해결법을 더 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어진다. 이 효과는 웹 앱 개발자들에게도 적용된다. 이를 통해 그들은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으며 더 나은 제품과 로드맵을 창조할 수 있다.
MS는 또한 최신 IE 사용자들이 온라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들을 최소화한 최신 디지털 작업 환경을 갖게 된다. ‘IE 11’은 특히, 강화된 보안 시스템과 빠르고 안정적인 인터넷 환경을 강점으로 한다고 MS는 말한다.
‘IE 11’이 적용되지 않은 OS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됐다. MS는 각 OS에서 사용 가능한 마지막 버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따라서 ‘윈도우 비스타’와 ‘윈도우 서버 2008’ 이용자는 ‘IE 9’, ‘윈도우 XP’ 이용자는 IE 10에 한해 지원을 이어 받을 수 있다.
지난 7월에는 각종 포털과 행정·공공기관 웹 사이트에서 그 달 출시된 ‘윈도우 10’에 기본으로 탑재된 ‘IE 11’과의 호환 문제로 다발적 오류가 발생했다. 이 오류들은 지난 9월까지도 속출하며 사용자들을 불편하게 했다. 인터넷진흥원과 MS 측은 오류 개선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MS가 자사의 최신 IE를 적극 장려하며 구 버전에 대한 극단적인 지원 중단을 선언한 만큼 이에 대한 사용자들과 웹 사이트 개발 및 관리자들의 대비가 필요하다.
사용자들은 사전에 MS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 기기의 IE 버전을 확인하고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해야 한다. 정책 적용 후에는 구 버전의 보안 취약성을 악용하는 악성 프로그램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웹 사이트의 담당자들도 과거 발생한 호환 관련 오류들을 완전히 해결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오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사이트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 /yj01@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