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드래프트]윤정우 4년만에 복귀…KIA 현재와 미래 선택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11.27 11: 57

KIA가 외야수 윤정우를 다시 영입했다.
KIA는 27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열린 2015 2차 드래프트에서 넥센 투수 배힘찬(32), LG 외야수 윤정우(27), kt 투수 이윤학(21)을 나란히 영입했다. 전반적으로 투수력은 즉시 전력과 미래 전력을 감안했고 외야진과 기동력을 보완하는 수순이었다.
배힘찬은 2002년 현대에 입단해 유망주로 꼽혔지만 이렇다할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다 2009년 21경기에 출전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 주전도약을 못했다. 올해는 1군에서 7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까지 실가동 8년동안 66경기에 출전해 3승7패2홀드, 방어율 6.75를 기록했다.

파워피쳐였으나 구종이 단조롭고 어깨부상을 당해 제몫을 못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어느 정도 구위를 회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보직은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KIA에서는 불펜요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적한 만큼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광주일고 출신의 윤정우는 친정으로 돌아왔다. 윤정우는 2011년 3라운드24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발빠른 외야수로 기대를 모았다. 29경기에 출전했지만 6푼3리에 그쳤다. 더욱이 그 해 처음 도입한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낙점을 받아 이적했다. 발빠른 야수를 내주었다는 점에서 아쉬운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윤정우는 LG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다. 2012년에도 29경기 출전에 그쳤고 상무에 입대해 병역의무를 다했다. 더욱이 무릎을 다쳐 고전했다. 다행히 올해초 재활을 끝내고 2군 43경기에 출전해 2할4푼, 3홈런, 15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4년만에 다시 KIA의 부름을 받아 복귀하게 됐다. 대주자 혹은 대수비 자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완투수 이윤학은 미래의 자원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신일고 출신으로 2013년 LG 3라운드 24순위로 뽑힌 유망주이다. 2013년 2차 드래프트에서 신생 kt로 이적했고 올해 1군에서 2경기에 출전해 데뷔전을 가졌다. 2군에서는 26경기에 출전해 4승6패2홀드, 방어율 6.87를 기록했다.경찰청 입대가 확정되어 미래를 보고 낙점한 케이스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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