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 한화, "즉시 전력감 위주로 지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11.27 12: 05

한화가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한화는 27일 열린 2015 KBO리그 2차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두산 외야수 장민석(33), 2라운드 KIA 포수 차일목(34), 3라운드 넥센 투수 송신영(38)을 차례로 지명했다. 그 대신 20대 젊은 투수 김정민(23)과 정광운(24)이 각각 삼성과 SK의 지명을 받아 팀을 떠났다. 
한화 구단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는 전체적으로 경험 많고 즉시 전력으로 기용할 수 있는 선수 위주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아깝게 5강 진출에 실패한 한화는 30대 중후반으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의 가세로 내년 시즌 가을야구에 도전할 작정이다. 

2001년 현대에 투수로 지명된 장민석은 외야수로 전향한 뒤 2008년부터 1군에 모습을 드러냈다. 2010년 주전으로 활약한 그는 2014년부터 최근 2년간 두산에서 뛰었다. 통산 556경기 타율 2할4푼9리 405안타 14홈런 140타점 115도루. 발이 빠르고 어깨가 좋아 대주자 또는 대수비로 적극 활용 가능하다. 
차일목은 2003년 KIA에서 데뷔한 이후 줄곧 타이거즈 유니폼만 입고 뛰었다. 통산 731경기에서 타율 2할3푼6리 372안타 21홈런 188타점. 경험이 풍부한 포수이지만, 올해 KIA의 세대교체 바람과 함께 1군 11경기 출장에 그쳤다. 노련한 포수를 필요로 하는 한화에서는 요긴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송신영은 3년 만에 다시 한화로 돌아왔다. 지난 2012년 한화와 FA 계약 후 1년간 뛰었지만 시즌 후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NC 이적했다. 이후 2013년 넥센으로 복귀했으나 이번에 다시 한화로 또 팀을 옮겼다. 올 시즌 성적은 18경기 7승4패 평균자책점 5.35. 선발과 구원 모두 활용 가능해 쓰임새가 많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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