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드래프트] "미래 봤다" 넥센, 1라운드 출혈만 3명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11.27 12: 13

넥센 히어로즈가 2차 드래프트에서 '최대 어장'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7일 양재동 더 K 호텔에서 '제3회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각팀은 1라운드부터 3명씩 총 30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LG 외야수 이진영이 kt로 이적했고 넥센 투수 송신영이 한화로 복귀하게 되는 등 지각 변동이 일었다.
그중에서도 넥센은 세 팀에 1차 지명 선수를 내주면서 총 4명의 선수가 팀을 떠나게 됐다. KIA가 우완 투수 배힘찬을, 롯데가 외야수 박헌도를, LG가 우완 투수 김태형을 1라운드에서 지명했고 한화가 3라운드에서 송신영을 뽑았다.

한 팀에서 1라운드에만 3명의 선수를 배출했다는 것은 그만큼 쏠쏠한 전력이 40인 보호 선수에서 제외됐다는 의미. 김태형은 유망주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30살이 넘은 베테랑들이다. 특히 송신영과 박헌도는 넥센에서도 올해까지 1군에서 활약했다.
넥센 관계자는 "다 묶을 수가 없고 우리 팀의 특성상 현재보다 미래를 봐야 했기 때문에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보내게 됐다. 다른 팀에서 좋은 성적 거두길 바란다"고 아쉬워했다.
넥센은 내야수 김웅빈과 우완 투수 양현, 우완 투수 김상훈을 지명했다. 양현은 상무 입대를 앞두고 있고 김상훈은 여름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김웅빈은 올해 신인. 모두 당분간 실전 전력은 힘든 선수들. 넥센 측은 "앞으로의 가능성을 봤다"고 설명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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