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2차 드래프트 성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력 보강 요소 가운데 하나였던 오른손 대타 자원을 영입했고 안방이 더욱 젊어질 전망이다.
삼성은 27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서울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김응민(두산), 나성용(LG), 정광운(한화)을 지명했다. 구단 관계자는 27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죽 흡족하게 잘 뽑았다고 생각한다. 포지션별로 적절하게 잘 선택했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출 계획으로 알려졌으나 투수 1명만 선택했다. 다소 의외의 결과였다. 이에 대해 구단 관계자는 "외부에서 걱정할 만큼 투수진이 약한 건 아니다. kt와 한화는 마운드 보강이 시급하다보니 고참급 투수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나성용을 영입한 게 가장 큰 소득. 나성범(NC)의 친형으로 잘 알려진 나성용은 올 시즌 40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4리(73타수 20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183cm 94kg의 뛰어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장타 생산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 올 시즌 오른손 대타 자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삼성은 나성용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관계자는 "오른손 대타 요원으로 제 몫을 해줄 가능성이 높은 선수"라고 그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상무 입대 예정인 김응민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포수 자원이 부족해 김응민을 선택했다"고 대답했다. 권혁(한화)의 FA 보상 선수로 삼성으로 이적한 김민수(상무)에 이어 김응민까지 돌아온다면 삼성 안방은 더욱 젊어질 듯.
권오준, 신용운 등 삼성 사이드암 투수 가운데 고참급 선수들이 많다. 정광운을 선택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정광운은 미래를 보고 선택한 것"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