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하지만 승리해서 좋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7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 연습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30분씩 3차례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한국은 이금민이 2골, 지소연이 1골을 넣어 승전보를 전했다.
이날 그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이름이 불린 건 지소연이다. 지소연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는 호주는 경기 내내 코칭 스태프에서 지소연의 이름을 외치며 강한 압박을 지시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지소연은 중반 30분 득점포를 가동했다.

지소연은 "호주 선수들이 입국한지 얼마 되지 않아 몸이 무거워보였다. 우리도 시즌이 끝나고 휴식을 취하는 상황에서 몸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며 "새로운 선수들이 대표팀에 많이 합류해 맞추고 있는 상황이다. 부족하지만 승리해서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호주와 2011년 아시안컵 때 경기를 하고 4년 만에 하는 것 같다. 당시 선수들이 많이 있고, 영국 선수들처럼 힘과 스피드가 모두 있다. 그러나 우리도 4년 동안 많이 바뀌고, 올라온 만큼 이틀 뒤 친선경기에서는 만만치 않을 것이다. 홈에서 열리는 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에 대한 상대의 집중 견제에 대해서는 "내가 볼 터치를 많이 하면 호주 선수들이 다리가 길고 힘도 좋아서인지 많이 빼앗긴다. 동료들과 대화를 많이 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이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