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킥 상황에서 지소연의 득점은 너무 아름다웠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은 27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 연습경기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30분씩 3차례로 진행된 연습경기에서 한국은 이금민이 2골, 지소연이 1골을 넣어 승전보를 전했다.
경기 결과만 놓고 본다면 한국의 완승. 그러나 호주 알렌 스타이시치 감독은 개의치 않았다. 결과와 달리 내용은 호주가 앞섰기 때문이다. 스타이시치 감독은 "전반적으로 좋았다. 올림픽 예선을 대비해 아시아팀과 연습 경기를 해서 좋았다. 연계 플레이를 시험해봤는데 잘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는 건 아니었다. 스타이시치 감독은 "우리가 중반전부터 밀어 붙였다. 점유율도 한국보다 높았다. 그러나 한국이 기술적으로 섬세해서 결과에서 앞설 수 있었다. 특히 중반 30분에 나온 코너킥 상황에서 지소연의 득점은 너무 아름다웠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이천=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