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감사합니다!".
여자 유도 대표팀의 이원희 코치와 조준호 코치는 지난 26일부터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6 국제유도연맹(IJF) 코리아 그랑프리 국제 유도대회에 여자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화제의 인물이다. KBS '우리동네 예체능' 유도편에 연예인들을 지도하고 있는 것. 물론 대회가 열리는 제주에서는 다른 이유로 유명하다.

각국 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이 대회에서 이원희 코치는 말 그대로 '레전드'다.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인물이다. 2003 오사카 세계유도선수권대회-2004 아테네 올림픽-2006 도하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따내며 유도 선수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특히 '한판승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원희 코치는 선수 시절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여자 대표팀의 코치를 맡은 이원희 코치는 "여자 대표팀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김잔디가 금메달을 따낸 것처럼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얻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관심에 대해서는 "유도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알게된 것 같아 정말 기분좋다. 분명한 것은 유도는 한국 스포츠에서 없어서는 안될 운동이다. 단순히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효자 종목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면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유도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코치는 자리에 제대로 앉지 못할 정도다. 대표팀 전체를 아울러야 하기 때문에 바쁘다. 조준호 코치와 김미란 코치도 함께 돕고 있지만 분명 이원희 코치의 자리는 굉장히 크다.
27일 열린 경기에서도 이 코치는 관중석에서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김미란 코치가 코칭존에 앉으면서 조준호 코치와 관중석에서 큰 목소리로 지시했다. 물론 결과는 은메달. 하지만 선수와 함께 땀을 흘린 이원희 코치는 바로 선수단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한편 이원희 코치는 "리우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 뿐만 아니라 그렇지 않은 선수들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올림픽을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리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